만화책을 좋아했다.
초등학교 때 '열혈강호' 신간을
순번 새치기 해서 보다가
친구랑 크게 싸웠다.
내가 잘못했는데, 친구가 사과했던 기억이 있다.
중학교 때 동네에
도서대여점이 처음 생겼는데,
엄마랑 같이 만화책을 엄청 많이 빌려봤다.
유리가면을 이 때 처음 본 기억이 난다.
엄마 몰래 '인어공주를 위하여' 사서
침대 밑에 숨겨놓았다가
들켜서 혼났다.
반에서 그림 잘그리는 애가 있어서
내가 종이를 대주고(A4 한 묶음)
그림을 그려달라 했었는데,
친구가 종이만 먹고 튀었다. (나쁜 뇬)
고등학교 때는 공부한다고
만화책을 좀 멀리했나보다.
'베르세르크'를 이 때 봤는데,
19세 미만 불가 만화책이 처음이기도 했고,
그림체나 서사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충격받았다.
야한 부분이 굉장히 노골적이어서
계속 반복해서 봤다.
2,30대에는 만화책보다는
애니를 봤다.
나나, 진격의거인, 원피스...
만화책은 사서 봐야 하고,
애니는 돈이 안들어서...
2021년에 40살 아줌마가 됐다.
이제는 만화책에 관심을 가져도 될 나이가 됐다. ㅋ
'타짜'에서 예림이는 패를 잡으면
온몸에 피가 쫙 돈다고 하는데,
나는 사무실에서 만화책을 펴면
손발이 따땃해지고 머리까지 피가 올라온다.
그래서,
아줌마
만화책
시이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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