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나 그림책 - 장수탕 선녀님
파격적인 제목과 표지 ≪장수탕 선녀님≫은 여러 측면에서 충격을 주었습니다. 제목은 저에게 30년도 훨씬 넘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했고, 표지의 익살스러운 선녀님 표정은 저의 시선을 꽉 붙들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이런 책을 읽고 자라는 건가'라는 생각에 부러웠습니다. 그림책 한 권의 힘 요즘은 거의 사라졌지만 간혹 오래된 거리를 걷다보면 목욕탕 굴뚝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OO탕. 어릴 적 참 많이 보이던 굴뚝이었습니다. 그래서 목욕탕 굴뚝을 볼 때마다 어린 시절이 떠오릅니다. 탕에 들어갔던 일, 엄마가 때 밀어줬던 일, 그리고 저는 요구르트 대신 바나나 우유를 마셨습니다. ≪장수탕 선녀님≫ 시작이 그 시절 목욕탕 굴뚝과 똑같아서 첫 페이지를 보는 순간 가슴이 찡했습니다. ≪장수탕 선녀님≫은 어른들에..
아줌망가 - 어른이가 보는 그림책
2021. 2. 10. 09:11